왜 한국 정치는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위기에 빠졌는가.

국내 정치학자 15명은 함께 쓴 '정당이 살아야 민주주의가 산다'에서 한국 정치의 위기는 정당의 위기에서 시작된다는 시각을 전제로 문제의 원인을 짚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다.

윤종빈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비롯한 저자들은 한국 대의민주주의의 위기는 근본적으로 정치와 시민 사이의 간극에 원인이 있으며, 이 틈을 메우는 주체적인 역할은 정당이 해야 한다고 봤다.

또 양극화된 한국 사회를 치유하고 근본적으로 통합하려면 정당이 시민에 대한 대표기능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정치학자들의 해결책이 현실 정치에 바로 적용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이 책은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사회적으로 공론화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합뉴스. 2016.01.06일자